쿠팡, 전국 로켓배송 센터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시행

기사입력:2020-07-01 09:36:50
쿠팡, 전국 로켓배송 센터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시행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쿠팡이 확진자 원천봉쇄에 들어갔다. 현장 근무자 안전과 예방을 위해 모든 사업장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쿠팡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과하게 여겨질 만큼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다.

먼저 여러명의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업무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전국의 쿠팡맨들은 배송캠프에 출근하면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개인별 지정된 배송차량으로 곧장 출근한다. 지정 차량에 배정된 상품들을 적재하고 바로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동료와 접촉할 일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이 끝날 때까지 전국 모든 배송캠프의 탈의실과 흡연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 했다.

물류센터도 직원간 거리두기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할 때까지 직원간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와 인력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두 배 가량 증차 했으며, 모든 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고, 흡연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통근버스 승하차 및 사업장 출퇴근 시 QR코드를 사용해 체온 및 건강 기록을 관리하고, 코로나 의심자 발생 시 신속하게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주1회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근무시간도 조정하고 직원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육과 위생에도 적극적으로 회사가 개입해 신경쓰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배송물품에도 방역을 거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쿠팡의 배송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나와 회사의 안전을 위해 본인 스스로 개인위생과 회사의 방역지침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한명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회사 공장을 닫아야 하는 많은 경제적인 불이익을 우리도 경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