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수도권의 집값이 안정화 될까.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치권에서 서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민들의 다수는 공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의 수도권의 집값 안정화 효과’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집값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4.5%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50.2%)을 차지하는 수도권 응답자 중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2.8%로 전체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져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이 69.3%에 달하였다. 경기·인천 권역 응답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8.7%로 전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충청·세종 권역의 응답자 사이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1.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45.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공감’과 ‘비공감’의 비율이 비등했으나, 광주·전라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유경제가 만난 한 시민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만약 행정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서울인구가 줄어드는 대신에 세종시 인구는 늘게 되는 것 아니냐. 인구 분산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이전을 하고 산업시설까지 세종시로 따라 간다면 전 국토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게 되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굳이 서울까지 올 이유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수도완성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행정수도 세종 이전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국민 과반, 행정수도 이전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 "공감하지 않는다"
기사입력:2020-07-27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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