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소득 마이너스 면해... 1인 가구 '나 홀로' 감소

기사입력:2020-08-21 0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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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상위 20%(5분위)부터 하위 20%(1분위)까지 가리지 않고 근로·사업소득이 일제히 추락한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우리나라 가구의 올 2분기 가계소득이 마이너스(-)는 가까스로 면했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소득은 527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지만, 1인 가구만 유일하게 소득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전국, 1인 이상)'를 보면 1인 가구의 2분기 소득은 233만89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1인 가구의 경상소득은 231만5160원으로 2.1%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근로소득(145만9235원)은 3.0% 감소했고 사업소득(30만275원)은 무려 22.5%나 급감했다.

1인 가구 소득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지난 1분기에도 4.8% 감소한 적이 있다. 당시 근로소득은 0.9%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이 11.2%나 감소한 탓이다.

소득이 줄어드니 지출도 줄었다. 1인 가구의 2분기 가계지출은 180만7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특히 세금·사회보험료·대출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빼고 실제 소비생활에 쓰이는 소비지출도 1인 가구에선 11.5% 감소해 2.7% 증가한 2인 이상 가구와 대조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근로소득이 적은 계층이 1인 가구에 많이 있다보니 고용시장 악화의 영향이 좀 더 컸던 것 같다"며 "취업이나 학업 때문에 타지에 홀로 나가 사는 경우, 주소가 본가에 등록돼 있다고 하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을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