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환영할 수 있는 마음 그릇이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상대방의 입장이나 말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대인관계의 연결고리에선 매우 중요하고 고급스러운 감정이다.
공감 능력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다고 하지만 연습으로도 키울 수 있는 감정이며, 다른 사람의 심리와 감정 상태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그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고급스러운 감정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능력이다.
누구나 자신의 눈높이와 위치에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고 인지하기 때문에, 같은 사건 같은 사물을 보면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서로 달라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고 관계에 금이 가기도 한다.
관계와 소통을 잘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그들이 되어 보는 것이다. 관점에서 오는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좋은 관계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공감의 시작은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힘든 만큼 상대방도 힘들다는 것을 알아내는 능력. 내가 먼저 그 마음을 헤아려 준다면 상대방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바로잡아 살아갈 수 있는,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반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수많은 사람 중에 남남에서 친구로 동료로 다가가서 신뢰를 얻는 것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하기 때문이다. 공감한다는 것은 이런 친구들 잘 사귀는 능력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은 삶의 많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다. 마음을 얻는 것이 머리로 계산해서 얕은 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공유시선] 공감의 시작
기사입력:2020-09-18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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