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해독주스… 치아건강 고려해 섭취

기사입력:2021-01-25 1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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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증가와 불면증,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평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찌기 쉽다. 이로 인해 2021년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다이어트와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해독주스를 먹는 경우가 많다. 채소와 과일을 주 재료로 하는 해독주스는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며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을 갈아서 액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그럼 지금부터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채소나 과일을 갈아서 마시는 해독주스가 치아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 치아건강 도움되는 섬유질, 채소 갈면 섬유질 파괴

식이섬유는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브로컬리, 치커리, 샐러리 등 해독주스의 재료가 되는 채소나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갈면 불용성 식이섬유는 파괴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들은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닦아 주고, 치간 사이에 남아 있는 치태 및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채소를 갈아 마시면 필요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중인 사람의 경우 주의 해야 한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사람은 음식을 씹어 먹어야 한다. 씹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저작활동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만들고 소량 섭취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먹는 음식의 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채소나 과일을 불가피하게 즙으로 먹어야 한다면 빨대를 사용해 입에 머물러 이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치아건강에 좋다

■ 몸 해독하는 레몬 디톡스, 치아 부식 촉진

레몬물을 물처럼 수시로 마실 경우 레몬 속 비타민이 체내 독소를 빼줘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면역력이 강해지고 포만감으로 인해 식욕 억제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많이 마시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치아부식이다. 레몬즙의 산도(㏗)는 2.2로 강산인 위산(㏗ 2)과 맞먹는다. 산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강력한 원인 물질이다. 산은 치아를 가장 바깥쪽에서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법랑질을 무르게 하고 부식시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충치(치아우식증)는 입 속 세균에 의해 치아 내부에서 생성된 산으로 치아가 손실되는 치과 질환이다. 또한 음식물에서부터 유래된 산은 치아구조를 약하게 만들고, 약해진 치아로 음식을 씹고 칫솔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갈려 치아부식을 유발 할 수 있다. 레몬뿐 아니라 포도, 파인애플 등 신맛이 강한 과일과 과일주스에도 강한 산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온음료 역시 과일음료 못지않게 산도가 강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 산성이 강한 음식 섭취했다면 30분 후에 양치질 하는 것 좋아

치아 건강을 위해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 1~2회의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염증은 호전될 수 있으며,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내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자주 겪는 치아질환인 치아부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도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이 자정작용에 의해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식 섭취 후 약 30분. 이때는 침의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므로 칫솔질은 음식을 먹은 뒤 약 30분 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치질이 여의치 않으면 구강 청결제나 물로 희석해야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스스로 체중 조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구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침과 고르게 섞은 후 삼켜야 다이어트나 구강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