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수출 역대 최고 실적...전년 대비 33.6% 증가

기사입력:2022-04-14 12:49:01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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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올해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32.6억불, 수입은 128.6억불, 무역수지는 104.0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232.6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했다.

역대 3월 수출 중 최고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4% 증가, 역대 3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에서 40% 가량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한 132.0억불로 11개월 연속 100억불을 상회하면서 역대 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24.5억불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으로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는 TV, 모바일용 등 시장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69.0% 증가한 14.2억불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반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15.1억불을 기록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17.9억불을 기록했다. 주변기기가 수출을 주도하면서 역대 3월 수출액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5.6% 증가한 14.2억불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105.7억불로, 3개월 만에 100억불을 돌파했고 지난 2020년 9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48.9% 증가한 35.0억불로, 반도체(59.0%↑), 디스플레이(73.5%↑)를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은 반도체(45.3%↑), 컴퓨터·주변기기(24.9%↑), 이차 전지(33.8%↑)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7% 증가한 28.4억불을 기록하면서 27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유럽연합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14.2억불로, 휴대폰(55.6%↑), 반도체(26.9%↑), 컴퓨터·주변기기(57.8%↑) 등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도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4.6억불을 기록했다. 반도체(16.4%↑), 컴퓨터·주변기기(38.6%↑)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 수입액은 128.6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60.9억불로 29.4%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15.7억불로 0.6%, 휴대폰은 9.2억불로 16.1%, 디스플레이는 4.8억불로 55.7% 각각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대만(17.2%↑), 베트남(38.2%↑), 일본(9.8%↑), 미국(0.5%↑) 등에서 증가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 -0.1%)은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1.4억불)에도 정보통신기술 산업은 흑자를 달성했다”며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