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오너 일가, 고액 배당... 구본성 부회장 66억원 배당 수익 챙겨

기사입력:2019-04-19 15:42:44
아워홈 오너 일가, 고액 배당... 구본성 부회장 66억원 배당 수익 챙겨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아워홈의 고배당 정책으로 구본성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난해 배당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2018년 171억여원의 배당금 총액을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 성향은 34.19%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아워홈 오너일가의 본격적인 고배당 기조 변화는 구 부회장 취임 이후로 분석된다. 실제 아워홈은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첫 해였던 지난 2016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배당 성향을 높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0% 안팎의 배당 성향을 정한 아워홈은 구 부회장 취임 이듬해인 2017년 14.1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수 언론들은 이런 고배당 기조가 아워홈이 오너일가 소유의 회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배당금의 대부분이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는 구조라는 점.

2019년 4월 10일 아워홈 연결감사보고서
2019년 4월 10일 아워홈 연결감사보고서

아워홈은 전체 지분에서 오너일가 소유분이 98%가 넘는다.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98.11% 나눠갖고 있다. 장남인 구 부회장이 38.56%로 최대주주이며, 구지은 아워홈 전 부사장이 20.67%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또 장녀 구미현씨가 19.28%를, 차녀 구명진씨가 19.6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 부회장은 지난해 66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 회장을 제외한 오너일가 역시 101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오너일가가 지난해 받은 배당금은 총 167억9314만원이다.

구 부회장도 취임 첫해 2016년 26억4000만원에서 2017년 28억60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작년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7천563억원으로 전년(1조5천억원)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81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