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2018년 171억여원의 배당금 총액을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 성향은 34.19%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아워홈 오너일가의 본격적인 고배당 기조 변화는 구 부회장 취임 이후로 분석된다. 실제 아워홈은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첫 해였던 지난 2016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배당 성향을 높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0% 안팎의 배당 성향을 정한 아워홈은 구 부회장 취임 이듬해인 2017년 14.1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수 언론들은 이런 고배당 기조가 아워홈이 오너일가 소유의 회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배당금의 대부분이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는 구조라는 점.

아워홈은 전체 지분에서 오너일가 소유분이 98%가 넘는다.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98.11% 나눠갖고 있다. 장남인 구 부회장이 38.56%로 최대주주이며, 구지은 아워홈 전 부사장이 20.67%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또 장녀 구미현씨가 19.28%를, 차녀 구명진씨가 19.6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 부회장은 지난해 66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 회장을 제외한 오너일가 역시 101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오너일가가 지난해 받은 배당금은 총 167억9314만원이다.
구 부회장도 취임 첫해 2016년 26억4000만원에서 2017년 28억60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작년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7천563억원으로 전년(1조5천억원)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81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