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국내 입국자에 생필품 전달

기사입력:2022-06-29 15:57:30
사진=대한적집자사
사진=대한적집자사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는 국내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들을 돕기 위해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한적십자사와 사단법인 너머, 대한고려인협회가 지난달 4일 체결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인도적 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적십자 경기서남봉사관은 안산에 체류 중인 피란민 중 9가구를 대상으로 약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봉사관은 사단법인 너머의 협력을 통해 피란민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불, 화장지, 세탁세제, 수건, 쌀, 밀가루, 식용유 등을 구매해 우선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정대수 회장은 “국내에 체류 중인 피란민들 중 많은 분들이 안산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안산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십자 봉사원들이 함께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너머 김영숙 상임이사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국제적십자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국내에 입국한 피란민 중 다수는 고려인 동포이고, 이분들은 지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십자와 함께 협력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희생자와 피란민 지원을 위해 2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화 100억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법인, 개인, 단체의 참여를 통해 약 61억원의 기부금이 모집됐다.

현지 피란민과 희생자를 위해 약 38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지원금과 담요, 분유, 긴급구호차량 등의 구호물품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지원했으며,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생계 및 의료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