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유정책, 희망 1위 '주차'...인기 정책은 '따릉이'

기사입력:2019-01-12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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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따릉이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공유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8년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공유정책 방향 수립, 공유경제 활성화 및 공유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민간 공유 서비스에 관한 조사 항목을 설문에 포함해 민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 ±3.1%p, 95% 신뢰구간이다.

조사 결과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 서비스로 향후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주차장 공유(95.7%)’가 가장 높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93.1%)’, ‘공공 공간, 시설 공유(90%)’, ‘공구 대여소(88.7%)’, ‘아이옷, 장난감 공유(87.9%)’ 순으로 조사되는 등 전체적으로 87%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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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서비스 향후 활성화 기대. 자료=서울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홍보를 더 많이 해야 한다(40.5%)’,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40.8%)’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31.5%)’,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30.1%)’,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21.1%)’는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시 공유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었다. 97.6%의 시민들이 공유정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9.6%로 나타났다.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2016년 상반기 49.3%, 2017년 상반기 58.3% 였으며,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다.

서울시 공유정책 중 하나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 상반기 95.2%, 2017년 상반기 98%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유정책 개별 사업 인지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92.5%)‘, '나눔카(카셰어링)(71.6%)’ > '주차장 공유(48.6%)‘ > '아이옷, 장난감 공유(30.8%)’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공유정책 및 서비스를 1년 동안 하나라도 이용해본 시민 비율은 55.4%이고, 그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38.9%)’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이용 횟수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평균 25.2회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1년간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시민 비율은 따릉이(38.9%) > 나눔카(20.5%) > 주차장 공유(15.6%) > 공공데이터 개방(14.4%) 순으로 조사됐다. 1년간 이용횟수는 공공데이터 개방(25.2회) > 따릉이(11.7회) > 주차장 공유(9.45) 순이었다.

공유정책 개별 사업 만족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93.9%)’, ‘나눔카(91.0%)’, ‘아이옷, 장난감 공유(90.9%)’, ‘주차장 공유(88.8%)’, ‘공공 공간, 시설 공유(88.7%)’ 순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85%를 상회했다. 인지도에 비해 공유도시 정책 및 서비스를 이용해 본 시민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았을 때,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본 시민들이 서비스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평가했다.

따릉이 만족도는 2016년 상반기 85.5%, 2017년 상반기 91.1%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나눔카는 3년 연속 90%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옷, 장난감 공유는 2016년 상반기 95%, 2017년 상반기 89.1%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공유 정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의 편리성(62.7%) ▲간단하고 편리한 이용 절차(47.8%) ▲경제적 이익(42.2%) 등으로 꼽힌 반면, 이용하지 않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가 불편해서(35.9%) ▲홍보 부족(25.2%) ▲이용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24.6%) 등의 순으로 조사돼 서비스 편의성 개선, 홍보 강화 등의 과제가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난 정책은 주차장 공유 사업이다. 주차장 공유 사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부설 주차장 등 유휴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시 정책으로, 향후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정책 1위(95.7%)를 차지했다. 또한 공유정책을 모르는 시민 대상으로 이용 의향이 있는 정책을 조사한 결과 모든 공유정책 중 1위(62.5%)를 차지했으며,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2017년 하반기(79.7%) 대비 9.1%p 증가한 88.8%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주차장 공유 사업에 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서울시의 주차난 해소에 주차 공유가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작년 한 해 동안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민간 공유 플랫폼을 통해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차장 배정자가 공유에 참여할 경우 재배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건수가 2017년 6월 기준 1936건에서 2018년 12월 기준 6897건으로 256% 증가하는 등 주차공유가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이번 인지도 조사는 처음으로 민간 공유 서비스를 대상으로도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따릉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민간 공유 자전거가 인지도(50.7%) 및 향후 활성화 기대(33.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교 생활체육시설 공유 서비스는 인지도 28%, 활성화 기대 순위 2위(32.1%)로 조사됐다. 이는 생활 체육 시설이 부족한 탓에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민간 부문 공유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유기업 및 단체를 지정하고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을 확대, 민간의 우수한 공유 서비스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주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 80%가 서울시 공유정책 서비스가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통,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공유정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6년간의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공유활성화 계획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