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 ‘양극성장애 교과서’ 제3판 발간

기사입력:2019-04-17 15:16:26
여의도성모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 ‘양극성장애 교과서’ 제3판 발간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양극성장애(조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집대성한 국내 교과서 재개정판이 5년만에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양극성장애 교과서 3판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발간된 양극성장애 교과서 초판(대표저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과 2014년에 발간된 2판 이후에 국내외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와 학설을 현 시점에 맞게 반영한 것으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전국 주요 의과대학과 종합, 전문병원 소속의 양극성장애 전문가 43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대표저자인 박원명 교수는 "2판 발간 이후 지난 5년 사이에도 국내외에서 양극성장애에 대한 진단과 개념, 그리고 치료지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수정되고 있어 재개정 작업이 필수적이었다"면서, “정확히 5년마다 2차례에 걸쳐 교과서를 개정할 수 있는 국내 전문가 집단의 동력과 개정된 교과서 내용에 국내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상당수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양극성장애 연구와 진료가 이미 선진국 수준임을 의미한다. 향후에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KBF)은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학술 작업을 통하여 국내 양극성장애 진료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판은 이전 초판과 2판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전통적인 교과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양극성장애의 개요, 원인론, 임상양상, 치료라는 4개의 대주제 하에 14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여 양극성장애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개념과 진단, 특정 진단, 치료, 기타 등 4개의 카테고리 안에 이슈가 되는 21가지의 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제2부의 내용들 중 일부는 아직 정설로 확정되지 않은 가설이나 의견일 수도 있지만 양극성장애를 다양하게 조망한다는 면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원명 교수는 환자를 위한 지침서인 '양극성장애 극복 가이드-조울병 치유로 가는 길(2013)'과 환자 가족을 위한 안내서인 '조울병 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2014)'을 번역 출간하고, 2015년에는 일반인을 위한 ‘조울병으로의 여행’을 발간하였으며, 2002년도부터는 정신과 의사를 위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서(KMAP-BP)'을 매 4년마다 개정 출간하였고 최근 2018년에도 4번째 개정판(KMAP-BP 2018)을 출판하였다.

박원명 교수는 양극성장애 분야에서 의사와 의대생, 환자, 가족, 일반인을 위한 저서를 모두 집필하여 커다란 학술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서 제정한 평생공로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