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가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새로운 다초첨인공수정체(Multifocal intraocular lens)에 대한 특허를 출원, 승인되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특허 제 10-1979886호, 등록일 2019년 5월 13일)
백내장 수술에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하는데 최근 들어 다초점인공수정체의 사용이 증가 추세에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이다.
기존에 사용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굴절형과 회절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명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필름 또는 박막 형태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polarization directed flat lens)와 볼록 렌즈를 결합하거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와 메타 렌즈(meta lens)를 결합하여 다초점인공수정체 기능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는 입사 광선의 편광 상태에 따라 일부의 빛을 볼록 렌즈로서 초점 거리 +f에 모아주고, 다른 일부의 빛을 오목 렌즈로서 초점 거리 -f에 발산시켜주는데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와 볼록 렌즈, 또는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와 메타 렌즈를 결합하면 두개의 초점 거리 f1 및 f2가 형성되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의 초점거리가 +/- 66.7 cm, 볼록렌즈의 초점거리가 +5 cm라면, 새로운 초점은 +5.4 cm, +4.7 cm 이다.
기존의 회절형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일부 (10-20%)는 잃고 이용하지 못하지만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를 이용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빛의 100% (먼거리 50%, 근거리 50%)를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안과 황호식 교수는 “이번에 특허등록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실제로 개발되어 얼마든지 임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초점인공수정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여의도성모 황호식 교수, 백내장 수술 ‘다초점인공수정체’ 특허 등록
기사입력:2019-07-16 1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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