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기획] 공유오피스, 1백만명 움직인다

기사입력:2019-12-24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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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세계적인 경제와 경영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있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지난 2011년 타임즈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10대 아이디어로 공유경제가 선정됐고, 2013년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CeBIT(독일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의 전시주제가 공유경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경향을 의미하는 메가트렌드로 ‘공유경제’를 선정했다.

공유경제의 핵심은 유휴자원을 활용한 나눔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적·환경적·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므로 개인, 기업,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대표적인 우버의 경우, 기업 가치는 680억 달러, 에어비앤비(Airbnb)의 기업 가치는 310억 달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Hartmans, 2017). 또한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정부차원의 공유경제 확산 및 공유경제 서비스 기업을 양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숙박, 차량, 자전거, 주차 공간 등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공유경제가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 중 공유오피스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공유오피스의 성장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및 매매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유오피스를 유치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힘입어 공유오피스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점포 수를 확장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공유오피스 브랜드를 만들어 공유오피스 시장에 참여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유오피스는 크게 서비스드오피스, 비즈니스센터와 코워킹스페이스로 나눌 수 있으며, 서비스드오피스는 사무공간과 가구, 사무용품, 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 라운지와 휴게 공간 등을 제공하며, 공간적 서비스 외에도 주소 등록 서비스, 전화응대, 우편물 관리 등의 가성 오피스 기능까지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공유경제의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코워킹스페이스의 개념이 증대되고 있으며, 서비스드오피스에서 각종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문화를 제공하고, 각종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 스타트업, 1인 기업이 주로 이용했던 수요 측면에서도 소규모 기업부터 대기업 TF 팀 등 다양한 고객층이 생겨났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 공유오피스 업체들도 이용 고객을 유치시키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부터 사무기기 이용,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성, 제휴업체 이벤트, 가격 할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이 일반 임대차계약과는 다르게 1개월부터 수개월까지 자유로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용 고객을 재유치 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국내는 위워크의 국내 진출 이후 2017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7년 7월 이후 약 1년 동안 39개의 공유오피스 공급업체가 새로 진입했고, 99개의 새로운 공유오피스 지점들이 문을 열었으며, 전체 공급면적도 약 39.3만㎡로 2017년에 비해 2018년도에는 25만㎡나 증가했다.

대표적인 공유오피스로 꼽히는 위워크의 경우, 12월 현재까지 전 세계에 52개 신규 지점을 오픈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근 2년 동안 공유오피스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서울권 오피스 시장에 중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유 오피스의 성장과 확장은 오피스 임대시장뿐만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영향일 끼친다. 높은 공실률로 인해 임차인 우위의 시장 상황 속에 임대인은 공유오피스를 유치하여 공실률을 낮추는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건물의 가치까지 상승시켜 성공적인 빌딩 매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는 어떨까.

공유오피스 전문 매거진인 데스크맥(Deskmag) 조사에 따르면 2011년도에 1,130개소에서 2017년 13,800개소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용자 또한 2011년 43,000명에서 2017년 1,180,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평균 3곳, 1년간 11,417개소가 생겨나는 등 증가율이 117%에 달하며 5년 사이 10배 이상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공유오피스의 이용자로 대부분 스타트업, 1인 창조 기업, 소규모 사업자, 프리랜서, 예비창업자 등으로만 알고 있지만, 대기업들도 트렌드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부가적인 가치가 높고 더 창조적 이이라고 파악했다. 공유오피스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새롭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뿐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 중소기업, 프리랜서들과의 접근성 또한 제공받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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