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시선] 디저트, 끊기가 어렵다면?

기사입력:2020-06-03 18:30:00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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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디저트 때문에 다이어트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식단은 대부분 음식섭취 사이의 간격이 좁다. 2-3시간 이내로 식사나 간단한 간식을 계속 달고 있으며, 다이어터의 다양한 케이스 중 공복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지속적으로 음식을 먹는 경우 조금의 공복만 유지해도 심리적 허기가 찾아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디저트를 틈틈이 섭취할 경우 짧은 시간 혈당에 많은 영향을 주어 오히려 안 먹는 상황보다 훨씬 음식을 갈구하게 만든다.

혹시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이 디저트에 대한 집작이라면 일주일 중 디저트 먹는 시간을 따로 정해두면 좋다. 달콤한 간식을 끊기 위해 오늘부터 디저트는 절대 안 먹을거야라고 다짐하면 그 절제가 간식에 대한 더 큰 욕구를 일으켜 며칠 내로 더 많은 양의 디저트를 먹게 된다. 반대로 조금씩 줄여야지라는 애매한 계획을 세울 경우 지금과는 크게 다르지 않는 양의 디저트를 먹게 되어 변화 없는 몸에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우선, 7일 중 1-2일 정도는 한 끼 대신 디저트 먹는 시간을 정하면 좋다. 그동안 디저트를 먹기 시작하면 지나치게 먹었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억누르고 절제하다 먹은 경우엔 먹은 김에 먹자라는 마음과 함께 폭식의 시발점이 되지만, 스스로 디저트를 얼마든 먹어도 되는 시간이라 정하고 온전히 즐긴다면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패턴은 7일 중 하루, 세끼 중에서 점심으로 디저트 타임을 가지는 것이다. 아침은 스킵한 후 편의점에서 산 빵이 아닌 소문난 맛집의 정말 맛있는 빵이나 간식을 준비해 달콤한 맛을 느끼며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상상하며 온전히 즐기는 것이다. 이때 600칼로리 이내의 양으로 준비한다.

점심의 간식은 대부분 탄수화물이기에 저녁으로 탄수화물을 제외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샐러드를 먹으면 하루 총 영양구성이 다른 다이어트 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충분히 즐기는 시간을 가진 덕분에 이후 샐러드도 더 행복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약 위의 패턴을 유지하다 디저트 타임이 아님에도 유독 디저트가 너무 먹고 싶다면 작게 포장된 간식을 먹자. 간식에 대한 니즈가 강해질 때 무턱대고 대용량의 간식을 사게 되면 결국 멈추지 못해 다 먹고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작은 봉지를 먹을 경우 다 먹어도 크게 다이어트에 방해되지 않을 양이라 심리적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 그와 동시에 간식을 먹었다는 죄책감도 줄일 수 있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