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해외직구 전월비 2~3배 껑충...빅세일 열고 ‘블프’ 수요 흡수

기사입력:2022-11-27 12:23:03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직구 인기 품목이 가격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11월 해외직구 상품 판매를 지난달 동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명품,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해외직구 주요 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직구 전통 강자인 수입명품(229%) 판매신장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음향기기(140%), 주방가전(136%), 계절가전(92%), 모바일/태블릿(70%), 영상가전(68%) 등 고단가 품목인 디지털가전의 구매 역시 활발했다.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명품, 가전기기 등을 할인폭이 큰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도 전월대비 83% 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연말연초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선물용으로도 좋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의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셀러 1위~5위를 모두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특히 쏜리서치,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자로우 등 인지도 높은 3대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식품 외에 상위 20위 이내 순위에 든 품목은 아이폰, 에어팟, 앰프 스피커, 휴대용 모니터, 캠핑난로 등 트렌디한 기기가 주를 이룬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 뿐만 아니라, 고품질 스피커 열풍으로 인기 있는 음향기기, 원격 근무가 자리잡으며 떠오르는 휴대용 모니터, 캠핑 열풍에 겨울시즌 필수템으로 꼽히는 캠핑난로 등이 잘 팔렸다. 트렌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사 규모의 해외직구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쿠폰과 카드사 할인 혜택을 행사 기간 매일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고, 최대 1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이 있다.

빅세일 기간 오후 8시에 진행되는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전용 특가와 혜택 상품을 판매, 28일에는 네이처하이크의 캠핑 에어텐트, 29일 건강식품 직구로 유명한 오플닷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건강식품, 30일에는 현지 전문가가 소싱한 위드밀라노의 명품을 준비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연말 소비 대목을 맞아 준비한 해외직구 빅세일로 해외 인지도 높은 상품을 특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해외직구로 꾸준히 인기 있는 품목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폭 넓게 준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