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전용성 기자] 수사당국의 검열 논란에 휘말린 다음카카오가 ‘검경의 감청 영장에 불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10명 중 4명의 국민은 다음카카오의 감청영장 불응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다음카카오의 감청불응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43.5%로 ‘수사를 방해하는 공무집행 방해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 30.0%보다 13.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 응답은 26.5%.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여야 지지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다음카카오의 감청영장 불응 결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43.9%로 ‘찬성한다’는 의견 30.3%보다 13.6%p 더 높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60.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국민의 2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무당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47.4%로 반대 의견 20.8%보다 26.6%p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다음카카오의 감청영장 불응 결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40대를 중심으로 저연령대와 고연령대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40대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1.9%, 34.3%로 찬성 의견이 7.6%p 더 높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각각 찬성 의견 63.0%, 55.0%, 반대 의견 22.8%, 17.1%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반대가 각각 41.8%, 32.5%, 찬성은 36.5%, 24.5%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다음카카오 감청 불응, 찬성 43.5%
‘수사를 방해하는 공무집행 방해이므로 반대한다’ 의견 30.0% 기사입력:2014-10-16 1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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