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전용성 기자] 패션계의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패션노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모인 청년들과 알바노조는 17일 오후 4시 서울패션위크 행사장 앞에서 1시간 30분 정도 퍼포먼스를 펼친다.
퍼포먼스에는 10여명이 참여, ‘CHANEL 2015 s/s 컬렉션의 여성해방 퍼포먼스’와 유사한 느낌으로 피켓팅과 행진을 하며 패션노동자들의 인권을 외친다.
패션노조에 따르면 패션노동자들의 노동착취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살인적인 저임금, 휴일 없는 장시간 노동에 수당은커녕 최저임금조차 못 미치는 급여를 받기 일쑤이고, 학생들은 종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무급헬퍼로 동원되며, 기업에 인턴으로 고용되었다가 기간이 끝나면 해고되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대중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디자이너나 대기업들이 이 같은 노동착취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패션계의 노동착취는 생산 공장이 다수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번 밉보이면 영원히 낙인찍힌다는 패션계에서 취업에 목마른 노동자들이 이러한 현실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몇몇 학생들이 알바노조와 함께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된 것.
참가자들은 화려한 패션쇼장 앞에서 패션계의 감춰진 진실을 고발하고, 패션계 모두의 각성을 촉구하게 된다.
‘Seoul Fashion Week’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포함해 패션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연 2회 개최된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패션노조ㆍ알바노조, 17일 서울패션위크행사장 인권 퍼포먼스
“겉만 번지르르한 패션산업, 이면에 숨겨진 노동착취” 기사입력:2014-10-16 1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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