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내일을 위해... 굿네이버스 국내 여아지원

기사입력:2017-04-11 12:33:00
소녀의 내일을 위해... 굿네이버스 국내 여아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10일부터 국내 여아지원 캠페인 ‘소녀야, 너는 반짝이는 별’을 진행한다.

지난 해, 일명 ‘깔창 생리대’보도를 통해 국내 위기가정 여아들의 문제가 대두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굿네이버스는 ‘소녀야, 너는 반짝이는 별’캠페인을 시작했다. 2017년에도 빈곤 등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여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굿네이버스는 생리대 및 여성물품 키트인 ‘반짝반짝 선물상자’ 전달과 더불어 전국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지부를 통해 여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1:1 멘토링과 심리정서,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짝반짝 선물상자’는 6개월분의 생리대와 속옷 구매쿠폰, 생리대 파우치, 화장품 등의 물품으로 구성되며, 국내 위기가정 여아 2천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소녀야, 너는 반짝이는 별’캠페인은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굿네이버스 온라인 나눔쇼핑몰인 기부스토어(www.givestore.kr)를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파우치, 손거울, 헤어타이 등 기부스토어의 ‘반짝반짝 상품’ 판매 수익금은 국내 여아지원 캠페인 기금으로 사용된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여아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생리대와 같은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신체 변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도 반드시 함께 되어야 한다”며 “굿네이버스는 1:1 멘토링 및 심리정서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여아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17년 국내 여아지원 캠페인 사례 아동인 은지(가명, 13세)는 엄마를 골수암으로 잃었다. 이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동으로 얼마 전 초경을 시작했으나 경제적인 부담과 더불어 신체 변화에 대한 고민을 나눌 대상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낯선 변화에 혼자 고민하면서 은지는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해 진행된‘소녀야, 너는 반짝이는 별’캠페인에는 약 7천4백여 명의 도움의 손길이 모였다. 이를 통해 전국 2천명의 여아들에게 약 2억 원 규모로 생리대 지원을 비롯해 1:1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