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지원하는 입팩트금융 2천억대로 조성

기사입력:2017-05-23 15:20:00
주거, 보육, 보건,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임팩트금융이 2천억원대로 조성된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 (재)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고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윤만호 EY한영 부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학교 부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임팩트금융은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금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유통하는 금융을 가리킨다.

임팩트금융추진위는 임팩트금융을 실천할 '한국임팩트금융'(IFK)을 설립하고 민관협력형 정책기구인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NAB)도 구성할 계획이다.

IFK는 유한회사 형태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산하에 투자와 출자를 전문으로 하는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를 둔다. 기존 한국사회투자는 대출과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를 통해 7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반투자자를 통해 2천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헌재 위원장은 "사회적 변화가 빠르고 문제도 다양해져 정부의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의 창의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일도 중요해졌다"며 임팩트금융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임팩트금융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시키겠다"며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 공동체를 복원하고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