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 기자]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미국 우버가 의료기관과 손잡고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서비스인 ‘우버 헬스’를 선보였다.
우버는 병원 등 의료기관 시스템을 통해 환자 내원 시 사전에 탑승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교통 문제로 병원 예약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환자가 30% 달하는 등 특히 취약인구층의 병원방문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서비스다. 병원 예약시간을 어길 경우 또 다시 의료서비스를 받기까지 최소 며칠을 대기해야만 한다.
우버 헬스는 병원측에서 진료를 마친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 예약 시 우버 탑승예약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100개 이상의 기관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해 문자메시지,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를 통해서도 운전기사와 연락해 승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우버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개척하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버즈피드는 “응급환자들이 우버를 앰뷸런스처럼 쓰는 경우가 많아 우버 운전기사들이 과속 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버 측은 “이 서비스는 응급서비스나 앰뷸런스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예약된 병원 약속 시간을 제대로 맞출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환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기욱 기자 news@seconomy.kr
의료계까지 진출...'우버 헬스' 출시
기사입력:2018-03-07 1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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