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종훈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동남아시판 우버'로 불리는 세계 3위 차량 호출서비스 업체 '그랩(Grab)'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그랩이 진행한 약 20억 달러(약 2조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투자에는 그랩의 대주주인 중국 디디추싱과 일본 소프트뱅크도 같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구체적인 투자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 안건이 이사회 의결사항이 아닌 보고사항이었다는 점에 비춰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그랩은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동남아의 대표적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가 6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훈 기자 news@seconomy.kr
SK, 공유경제 몸집 키운다...'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
기사입력:2018-04-05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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