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나눔카' 이어 '협동조합·블록체인' 공유한다

기사입력:2018-04-16 10:49:08
[공유경제신문 김종훈 기자] 공공자전거 따릉이, 나눔카, 공공시설 시민 개방 등 공유정책을 선도·주도해 온 서울시가 협동조합과 블록체인으로 공유정책의 민간 확산을 모색한다.

(사진=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
(사진=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

서울시는 ‘공유도시 서울의 내일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60만 명 시민의 생활 속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약 200만 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나눔카’, 구청 및 주민센터 회의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1233개소 시민 개방 등 다양한 공유정책을 펼쳐왔다.

시는 기존 수익독점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협동조합’ 공유모델을 탐색한다. 중간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신뢰 기반의 개인 간 거래(P2P)를 활성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포럼 1부는 '공유의 현재'를 주제로 지난 5년간 서울시가 추진한 공유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토론한다. 임국현 서울시 공유도시팀장의 진행으로 이정우 서초구 주무관,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 박상준 쉐어잇 대표, 신효근 은평공유센터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포럼 2부에서는 기존 수익독점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협동조합' 공유모델을 탐색한다.

중간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신뢰기반의 개인 간 거래(P2P)를 활성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살펴본다.

박건철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 이봉형 큐브 인텔리젠스 의장, 한상우 이(e)-버스 대표,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발제 후 토론에 참여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금까지 서울시는 공유도시를 위해 따릉이, 나눔카 등 여러 공유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공유경제의 수익독점 문제 해결, 시민과 시민 간 공유 활성화 등 새로운 관점에서 공유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2기 공유도시’를 위한 대안과 가능성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