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추진 잇따라

기사입력:2018-09-27 09:36:47
블록체인 업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추진 잇따라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현장간담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블록체인 전문업체는 국내외 블록체인 솔루션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사업 내 블록체인 기술 부분 분리발주,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환경구축, 민간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블록체인 글로벌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픽션네트워크’ 본격 추진..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대표 배승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인 ‘픽션네트워크’(Piction Network)를 추진하고 있다.

‘픽션네트워크’에서는 콘텐츠의 소재, 장르,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창작자가 갖는다. 또한,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해 플랫폼이 수행하던 대부분의 역할을 유저에게 분산시킴으로써, 수익분배 등에 있어서 플랫폼이 가졌던 과도한 권한을 줄이게 된다.

이는 콘텐츠 생태계에서 기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창작자와 유저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현재의 대형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산업을 탈중화된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픽션의 계획이다.

이런 픽션의 혁신적인 계획을 실현하는데 있어 ‘픽션네트워크’의 토큰 경제 시스템을 통한 보상 체계는 가장 중요한 생태계 동력으로, 창작자와 서포터 간 협력이라는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유저가 중심이 되는 서포터는 콘텐츠의 마케팅, 번역 및 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러한 노력이 매출로 전환되면 토큰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또한, 플랫폼의 역할과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창작자는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최근 픽션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도 웹툰 분야에 ‘픽션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적용하기로 하고, ‘배틀코믹스’를 운영중인 배틀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틀코믹스’는 2014년 7월에 런칭한 웹툰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픽션네트워크’는 내년 1분기 테스트넷을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 2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마켓 플레이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코봇랩스, ‘코봇 플랫폼’ 개발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 대상 서비스 확장..
불확실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고리즘 봇이라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봇랩스(대표 함정수)가 ‘코봇 플랫폼(Korbot Platform)’을 개발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코봇 플랫폼(Korbot Platform)은 2014년부터 코봇 컴퍼니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블락지코리아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지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코봇 플랫폼에선 다양한 기능을 지닌 자동거래 봇을 클릭과 드레그만으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봇 플랫폼은 봇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수준의 퀀트(Quant)가 개발한 보조도구도 제공하며, 유일무이한 지불 프로토콜 코봇 토큰(KBOT)으로 전세계 누구나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봇플랫폼이 선보일 웨일슬레이어 차익거래 알고리즘은 암호화폐(BTC, ETH 등)의 갯 수를 늘려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으며, 작년 2017년 한 해 동안 두 자릿수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코봇플랫폼은 기존 봇관리용 도구 봇 거래 시스템(Bot Trading System)을 한 단계 업드레이드하고, 다양한 알고리즘과 투자도구를 판매하는 봇스토어(KBOT Store) 개발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코봇플랫폼의 알고리즘 봇은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링크와 MOU 및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코봇랩스의 비트코인 시세예측 알고리즘(PPA) 역시 2018년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레이드(B-Trade)와 MOU 및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봇 서비스의 특징은 “유료화”된 경험이 있으며 “상품성”과 “고정 이용자”가 존재한다는 점으로, 서비스 운영과 확장성 문제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좋은 예로 평가되고 있다.

코봇 플랫폼은 빠른 시일 내에 웨일슬레이어 차익거래 봇을 코봇토큰(KBOT)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다양한 B2B 및 B2C 서비스를 내놓으며 해지펀드 등 기관투자자,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채굴업체, 그리고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획기적인 알고리즘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피블(PIBBLE), 누구나 실생활에 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추진..
블록체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피블(대표 이보람)은 누구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블록체인 서비스로 9월초 알파서비스를 런칭하여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일반인과 전문가 등 크리에이터들의 사진,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피블은 사용자가 SNS에서 활동하면 할수록 보상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며 공유 경제를 실현하고, 창작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1석3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피블(PIBBLE)은 기존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사진, 동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이를 추천하거나 공유하면 최초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물론 참여자 모두에게 피블과 피블브러시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 혹은 누군가에게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암호화폐로 보상되는 것이다.

또한, 피블은 커머스용 콘텐츠를 게시하고 판매하는데 보다 진보된 P2P 커머스 수단을 제공한다. 피블코인이나 피블브러시를 통해 플랫폼 내에서 직접 결제가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은 안심결제 서비스 상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현재의 SNS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 쇼핑몰 형태의 거래를 플랫폼상에서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자신의 콘텐츠를 알리고 싶은 참여자(광고제공자)가 보상 시스템을 사용해 자신을 팔로우 한 유저에게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자발적 광고 수신이 가능해 쾌적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간 직접 크라우드 펀딩 모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자신의 피블브러시로 펀딩을 지원할 수도 있다.

한편, 피블은 현재 진행중인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려가며 오픈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18년 4Q에 베타서비스, 2019년 1Q에 정식 런칭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