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 먹구름... 항의 택시기사 분신 사망에 카카오모빌리티 '애도'

기사입력:2018-12-10 17:16:35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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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자사의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갑작스럽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택시업계의 카풀 서비스 반대 주장에 이어 이날 오후엔 분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풀 서비스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의 말대로 이날 대형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애도의 말씀을 전하는 것 외에 드릴 말이 없다"며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논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최모(57)씨가 택시 안에서 분신 시도를 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택시노조에 따르면 최씨는 소속 노조원으로서 카카오톡이 최근 출시한 카풀(차량공유)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을 저질렀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