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찬성 58% vs 반대 37%

기사입력:2019-04-17 10:35:12
이미지=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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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다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국가권력의 방해와 은폐로 실패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수사단의 설치와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7.1%, 찬성하는 편 20.5%) 응답이 57.6%로, 반대(매우 반대 24.1%, 반대하는 편 13.2%) 응답(37.3%)보다 20.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1%.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 20대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반대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 등 일부 계층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은 찬성이 대다수인 반면, 남성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찬성 여론은 정의당(찬성 92.3% vs 반대 37.3%)과 더불어민주당(86.2% vs 9.7%) 지지층, 진보층(80.5% vs 13.2%), 광주·전라(78.4% vs 21.6%), 20대(74.8% vs 16.7%)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찬성 57.9% vs 30.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5.0% vs 39.2%), 중도층(56.5% vs 40.0%), 경기·인천(62.6% vs 32.0%)과 서울(58.4% vs 35.4%), 대구·경북(52.1% vs 43.9%), 부산·울산·경남(52.0% vs 40.3%), 40대(61.6% vs 34.0%)와 30대(60.6% vs 37.3%), 50대(57.7% vs 37.0%), 여성(66.2% vs 28.8%)에서도 최소 절반 이상의 다수가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3% vs 반대 81.8%)과 보수층(26.1% vs 69.7%), 대전·세종·충청(44.7% vs 49.4%), 60대 이상(41.3% vs 53.5%)에서는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남성(찬성 48.8% vs 반대 45.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월 16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