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착한 교복' 학생·학부모·지역사회에 큰 호응

기사입력:2019-06-19 14:54:14
[공유경제신문 양수미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경제성과 활동성을 높인 '착한 교복'으로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착한 교복 TF팀을 운영하며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대구·경북 봉제협동조합 등과 협업해 착한 교복 표준안(하복·동복 교복 샘플 총 56점)을 제작해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학생 모델 선발 등을 통해 교복 개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토대로 2019년 착한 교복 시범학교 23교(하복 12교, 동복 11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19년 착한 교복 시범학교는 하복 12교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9개교가 하복을 착용하고 있다.

하복 기준 교복 구매비를 보면 기존 교복 대비 30% 절감됐다.

착한 교복의 단가는 개별 학교에서 가격조사를 통해 기초금액을 결정한 후 공개경쟁 등의 방법을 통해 구매 업체를 선정하게 되는데 평균 구매 가격이 기존 교복 상한가 보다 상당히 낮아졌다.

시범학교의 착한 교복(하복) 평균 구매 가격은 1벌당 5만9천940원으로 대구교육청의 교복(하복) 상한 가격 8만6천420원 대비 2만6천480원(30.6%) 저렴하다.

또한 시범학교 중 기착용 학교에 설문해본 결과 학생, 교사, 학부모 대부분이 착용이 편리하고 활동성도 높아서 교육 활동 시 편리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현재 착한 교복을 착용 중인 9개교에 가격 및 품질 등에 대해 만족도를 온라인 설문 조사 중이며 그 중 A 중학교의 경우 80% 정도의 만족도를 보인다. 수요자 만족도가 낮은 학교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 후 품질과 디자인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착한 교복은 지역 섬유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지난 3월 있었던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3월 6∼8일)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교복 산업에 참여하는 지역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처음 착한 교복 사업을 추진할 때 몇 번이나 항의 방문을 했던 기존 교복 판매업자들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교복 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 결과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며 기본 교복에 얽매이지 않고 교복 개선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착한 교복 하복 공개경쟁에도 기존 교복 업체가 3곳이 계약상대자로 결정됐다.

현재도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협업해 하복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교복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검수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시범학교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특색있는 교복 디자인을 지원해 주며 착한 교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중·고등학교 11개교를 대상으로 동복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착한 교복' 사업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며 착한 교복의 품질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양수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