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한일 군사정보협정 폐기, 贊 48% vs 反 39%

기사입력:2019-08-07 11:03:48
이미지=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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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에 찬성하는 응답이 반대하는 응답보다 소폭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경제보복을 확대한 데 대응하여, 한국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응답(매우 찬성 23.8%, 찬성하는 편 23.9%) 응답이 47.7%, ‘반대’(매우 반대 19.8%, 반대하는 편 19.5%) 응답은 39.3%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보다 8.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0%.

세부적으로는 ‘찬성’ 응답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호남, 서울, PK(부산·울산·경남), 남성, 40대, 50대에서 다수로 나타났고, ‘반대’ 응답은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 TK(대구·경북)에서 많았다. 중도층과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찬성 67.7% vs 반대 21.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8% vs 15.6%)과 무당층(45.8% vs 33.6%), 광주·전라(63.5% vs 28.5%)와 서울(52.7% vs 37.0%), 부산·울산·경남(49.9% vs 39.9%), 남성(52.9% vs 40.6%), 40대(59.6% vs 33.2%)와 50대(54.2% vs 37.3%)에서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32.5% vs 반대 57.4%), 자유한국당 지지층(14.6% vs 76.5%), 대구·경북(35.9% vs 46.7%)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대전·세종·충청(찬성 50.7% vs 반대 44.0%), 여성(42.6% vs 38.0%), 30대(47.0% vs 41.9%)에서는 ‘찬성’응답이, 20대(35.1% vs 40.7%)에서는 ‘반대’응답이 각각 근소하게 많은 양상이었고, 중도층(44.2% vs 45.6%), 경기·인천(42.3% vs 38.2%), 60대 이상(42.5% vs 42.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8월 6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