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18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삼성 측은 이날 발표를 통해 '노조탄압'이라는 논란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기존의 노사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문제가 제기된 일부 회사 차원을 넘어 삼성 계열사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두 회사는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상훈 의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7명에 대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조직적인 노조와해 행위에 대해 2013년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6년 만에 나온 법원의 첫 판단이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삼성전자·삼성물산 "노사 문제로 많은 분들께 걱정·실망... 대단히 죄송"
기사입력:2019-12-18 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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