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513명·격리해제 247명·사망 54명... 80.2% 집단발생 연관

기사입력:2020-03-10 16:16:44
공유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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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국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발생한지 50일이 넘었다.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5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4명이 됐다. 전국적으로 약 80.2%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7,513명이며, 이 중 247명이 격리해제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 1월 이후 누적 확진자수 ÷ 지역별 인구(‘20.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질병관리본부 제공
지역별 1월 이후 누적 확진자수 ÷ 지역별 인구(‘20.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 5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당국은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46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 돼 해당 콜센터 직원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콜센터 11층에서 근무하는 207명 중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50명으로, 전체 직원이 700명 가량으로 초발 환자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비롯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집단감염에 대해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처럼 사업장에서 생긴 전파에 대해 가장 기본 원칙은 증상이 있는 이들은 가급적 출근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다만, 고용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감염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전방위적으로 확산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2.20일 이전은 해당일별 확진자수, 2.21일 이후는 해당일 오후 2시 브리핑 때 발표되는 전일 오전9시부터 해당일 오전9시까지의 환자 수 증가분, 3.2일은 전일 오전9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의 환자 수 증가분, 3.3일부터는 전일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의 환자수 증가분 반영/질병관리본부 제공
2.20일 이전은 해당일별 확진자수, 2.21일 이후는 해당일 오후 2시 브리핑 때 발표되는 전일 오전9시부터 해당일 오전9시까지의 환자 수 증가분, 3.2일은 전일 오전9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의 환자 수 증가분, 3.3일부터는 전일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의 환자수 증가분 반영/질병관리본부 제공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따른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면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면서,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