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소강 속 해외 유입 환자 증가... 美 입국자도 전수조사 하나

기사입력:2020-03-23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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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학교의 개학 연기 등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3차 유행으로 번질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2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897명(해외유입 123명)이며, 이 중 2,909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8명이고, 격리해제는 297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방역에 집중해 온 정부는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대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유럽 8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콜롬비아·미국 1명, 필리핀 1명, 이란 1명 등으로 미국 입국자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발 입국자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도 유럽과 같은 전수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4148명이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하루에 5000명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지난 15~21일 일주일 동안 해외유입 사례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미주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유럽을 이어 가장 많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검역과정에서 일정비율 이상 확진자가 나오거나 유증상자가 나올 때, 그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을 때는 지금 유럽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바와 같은 전수조사로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생각한다"며 "유럽에 비해서는 아직은 현저히 낮아서 그 두 나라에 대해서 유럽 입국자와 같은 그런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직은 아니다"고 설명한 뒤 "면밀하게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국과정 중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입국자는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게 조치하고 있다.

방대본은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DUR/ITS,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입국자의 명단을 지자체(보건소)로 통보해 입국 이후 감시기간(14일) 동안 적극적인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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