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71.5% ·도착 57.3% 증가

기사입력:2021-07-07 12:58:42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한 131.4억불, 도착기준은 57.3% 증가한 78.4억불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상반기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2018년(신고 157.5억불, 도착 102.8억불)에 이어 신고·도착기준 모두 상반기 역대 2위 실적이다.

7일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성공적 방역 등을 토대로 한 우리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신뢰 상승, K-뉴딜・소부장 등 대형 국책사업 연계유치 등이 역대급 외투실적 달성에 복합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범정부적 정책 과제인 K-뉴딜(+163.4%), 신산업(+37.8%), 소부장(+14.7%) 분야가 대폭 증가해 외투와 산업정책과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고, 공급망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봤다.

유형별로는 1분기가 M&A 중심으로 회복됐다면, 2분기는 그린필드 외투도 59억불로 반등한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아직 M&A형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으나, 그린필드형도 큰폭으로 상승해 균형을 이루는 모양새다.

분야별로는 플랫폼 사업 등 서비스 분야(103.7억불, +95%) 외투가 크게 증가했고, 제조업 분야도 소부장·자동차 외투 증가 등으로 1분기 대비 2분기가 3배 이상 증가해 감소폭이 완화(1분기. -28.0% → 상반기 –11.7%)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도 미국·EU(영국 포함) 등 전통적인 주요 투자국의 투자가 큰 폭으로 회복됐고, 중국의 투자도 증가했다.

미국(21.1억불, +20.3%), EU(64.4억불, +394%), 중국(8.8억불, +3.2%), 일본(4.6억불, +1.4%)의 투자가 늘었다.

산업부는 “올해 글로벌 FDI는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우리 실적은 이에 비해 매우 양호하며,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에서 전략적으로 선정된 품목·기업 대상 IR 강화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외투가 최대한 기여토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