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최초 공개...V10 자연흡기 엔진 탑재

기사입력:2022-04-13 12:52:52
사진=람보르기니
사진=람보르기니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람보르기니가 트랙뿐만 아니라 공도에서도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차세대 V10 후륜구동 모델, 우라칸 테크니카(Huracán Tecnica)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테크니카(Tecnica)라는 명칭은 우라칸의 진화한 기술력을 의미한다. 이름에서도 증명하듯 우라칸 테크니카는 향상된 공기역학과 엔진 성능으로 서킷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편의성까지 자랑한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STO(Huracán STO)와 동일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자연흡기 V10 엔진은 우라칸 에보 RWD(Huracán EVO RWD)보다 30마력 높은 최고 출력 640마력을 발휘하고, 최대 토크 57.6kg·m을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만에 주파한다.

또한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녔다. 향상된 동력제어 시스템(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LDVI),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한 드라이빙 모드, 더욱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 혁신적인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가 매 순간 완벽한 우라칸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우라칸 테크니카는 람보르기니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모두 집약해 제작돼 운전자에게 완벽한 드라이빙 재미를 선사한다. 운전자가 모든 주행 모드와 환경에서 쉽게 운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언제나 트랙에 있는 것과 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 강력한 퍼포먼스와 차체 제어 시스템으로 무장한 우라칸 테크니카

우라칸 테크니카는 최고 출력 640마력(@8000rpm)를 발휘하는 우라칸 STO와 동일한 5.2l 엔진을 탑재해 운전자가 필요할 때 매우 뛰어난 반응성과 편안한 일상 주행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대 토크는 57.6kg·m(@6500rpm)에 달하며, 경량화에 힘입어 1379kg에 불과한 공차중량 덕분에 출력 대 중량비는 2.15kg/hp에 이른다.

향상된 출력은 높은 엔진 회전 속도에서 더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발생시키며 운전석 내부에서는 향상된 음향적 편안함을 제공한다.

완벽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위해 후륜 조향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LDVI는 차량 운전모드에 따라 섀시를 알맞게 조정해주며,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영한다.

후륜 구동인 우라칸 테크니카는 후륜 조향과 개선된 트랙션 제어 시스템인 P-TCS(Performance Traction Control System) 시스템 및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후륜 조향 시스템은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하고 스티어링 조향 비율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선택하는 드라이빙 모드(STRADA, SPORT or CORSA) 에 따라 모든 다이내믹 시스템이 우라칸 테크니카에서 보정되어 각 환경에 대해 매우 다르게 반응한다.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는 P-TCS가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모든 조건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엔진과 기어박스는 모든 설정에서 편안한 일상 주행을 위해 조정된다.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후륜 조향의 강화된 오버스티어 특성 및 P-TCS의 향상된 슬립 임계값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반응성이 높은 파워트레인이 불꽃을 일으키고 7단 변속기는 감성적인 변속을 제공한다.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차와 운전자의 레이스 정신이 깨어난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자연흡기 람보르기니 엔진의 포효와 함께 운전자의 모든 인풋에 매우 정밀하게 반응해 차의 트랙 능력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파워트레인은 최적화된 트랙 지향 스로틀 반응성과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하도록 조정됐다. 또한 토크 벡터링과 P-TCS 의 최대 횡방향 및 종방향 그립을 포함해 LDVI를 통해 모든 시스템에서 최대 정밀도와 민첩성을 발휘한다.

탁월한 성능은 트랙을 기반으로 한 람보르기니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브레이크 냉각 기능과 공도와 트랙 모두에서 일관되게 향상된 제동 성능에서 나온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특별히 설계된 냉각 디플렉터와 캘리퍼 덕트를 채택해 열 방산을 극대화하고 브레이크 오일 온도 및 브레이크 페달 연장을 감소시킨다. 또한 디스크 온도 감소는 브레이크 패드 소모도 지원한다.

◇ 탁월한 공기역학 특성 설계에 반영한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테크니카의 디자인은 상징적인 슈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과 트랙 지향 자동차의 이중적인 개성이 모두 돋보이도록 정교하게 수정됐다. 공기역학적 효율과 경량화 기술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우아함을 지녔으며, 우라칸 라인업의 다른 모델과도 명확하게 구분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디자인은 더욱 강력하고 야성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강력하고 안쪽으로 향하는 근육질의 외관은 완전히 탄소섬유로 이루어져 가벼운 후드와 연결된다. 우라칸 모델 최초로 에어 커튼을 적용한 전면은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같은 Y모양으로 디자인됐다.

휠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는, 더 낮아진 오픈 슬래트를 가진 앞 범퍼의 새 스플리터는 향상된 다운포스와 쿨링을 가능케 한다. 앞유리 아래의 검정 디자인은 차가 더욱 가벼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에보 대비 동일한 전고와 전폭을 갖고 있으나, 전장은 6.1cm 더 길며, 에센자 SCV12(Essenza SCV12)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 덕에 차체가 더 낮고 넓어 보인다. 또한 Y모양 전면 범퍼의 검정 도색은 차량 측면을 따라 측면 공기 흡입구까지 이어져 차량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강조했다.

람보르기니를 정의하는 선명하고 각진 디자인은 후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새로운 수직의 후면 유리창을 포함해 후면의 모양이 기존 우라칸과 달라졌으며 가시성이 향상됐다. 또한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된 엔진 후드는 우라칸 테크니카의 V10 심장을 기념한다.

강렬한 후면은 최적화된 공기 흡입구와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으로 도색된 리어 디퓨저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범퍼와 우라칸 테크니카의 향상된 엔진 소리를 전달하는 새로운 육각형 배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에 우라칸 에보 RWD대비 35% 향상된 리어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기 저항력은 20% 감소하며 제동 및 회전 속도 동안 에어로 밸런스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우라칸 테크니카의 차체 하부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에어로 디플렉터로 최적화됐다.

또, 람보르기니 비전 GT(Lamborghini Vision GT)에서 영감을 얻은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다미소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