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기인 신규채용 31.9%···재직 비율 5년 연속 상승

과기정통부·WISET,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재직 여성비율 23.7%·여성 연구책임자 13.3%···“리더급 성장 지원 강화 과제”
기사입력:2026-03-23 16:28:22
사진=연구 중인 대웅제약 연구원
사진=연구 중인 대웅제약 연구원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과학기술 분야 여성 연구개발인력의 신규채용 비율이 지난해 31.9%로 늘고, 재직 여성 비율도 23.7%로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발간한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과학기술분야 재직 여성 연구개발인력 비율은 23.7%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2020년 21.5%와 비교하면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공계 대학 271개, 공공연구기관 222개,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 4645개 등 전국 513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였고, 기준 시점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기관 유형별 재직 여성 비율은 이공계 대학이 30.0%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 26.5%, 민간연구기관 19.5% 순이었다. 신규채용 연구개발인력 가운데 여성 비율도 3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28.1%와 비교하면 3.8%포인트 높아졌다.

신규채용 여성 비율은 이공계 대학이 32.7%, 공공연구기관이 38.6%로 30%를 웃돌았다. 민간연구기관도 28.2%로 집계돼 최근 5년간 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인력이 조직 내 핵심 보직과 연구책임자 지위로 올라서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여성 보직자 비율은 13.1%, 여성 승진자 비율은 19.1%로 각각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13.3%로 0.7%포인트 올랐다. 10억원 이상 대형 연구과제의 여성 책임자 비율은 9.2%에 그쳤다.

일·생활 균형 제도 운영 현황에서는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법적 의무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이 92.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난임휴직, 유연·원격근무, 대체인력, 수유시설 같은 자율적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57.0%에 머물렀다. 다만 자율적 제도 운영 기관 비율은 2020년 47.0%에서 지난해 57.0%로 10.0%포인트 상승했다.

과기정통부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양적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보직자와 연구책임자 등 리더급 비율은 여전히 낮아 경력 성장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과학기술 인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여성 과학기술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