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1년 전보다 2.6% 올랐고, 전달과 비교해서도 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물가 상승률이 3.1%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을 0.5%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전북과 경남은 각각 3.0% 올라 뒤를 이었고, 울산·강원·충북은 각각 2.9% 상승했다.
세종은 2.8%, 경기와 전남은 각각 2.7% 올랐다. 충남과 제주는 전국 평균과 같은 2.6%를 기록했다. 인천과 대전은 각각 2.5%, 부산과 광주는 각각 2.3%, 대구는 2.2%였다. 서울은 2.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달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도 지역별로 갈렸다. 강원·충북·경북은 각각 0.7%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세종·충남·전북·전남·제주는 각각 0.6% 상승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0.3%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물가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는 전국 평균으로 1년 전보다 3.2% 올랐는데, 전북은 3.7%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은 3.6%, 경남은 3.5%, 충북과 경북은 각각 3.4%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전국 외식 물가는 2.6% 올랐으나 경북은 3.6%, 충북은 3.4%, 경남은 3.3% 상승했다. 광주는 3.0%, 제주는 2.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공공서비스는 전국 평균으로 1.4% 상승했다. 경남이 2.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1.8%, 경기와 전북은 각각 1.7% 올랐다. 반면 광주는 0.1%, 대전은 0.2%, 경북은 0.4%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석유류와 일부 축산물,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휘발유는 1년 전보다 21.1%, 경유는 30.8%, 등유는 18.7% 뛰었고, 컴퓨터와 운동용품도 각각 19.4%, 15.4% 올랐다.
농축수산물 안에서는 쌀이 14.4% 올라 상승 폭이 컸다.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는 각각 5.1%, 5.0% 상승했고, 수입 쇠고기는 7.1% 올랐다. 달걀은 6.4%, 조기는 16.4%, 고등어는 6.3% 상승했다.
반면 채소와 과실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내렸다. 배추는 27.3%, 양파는 32.0%, 무는 43.0% 하락했고, 당근도 42.0% 떨어졌다. 배와 토마토, 참외도 각각 23.0%, 10.3%, 11.2% 내렸다.
전달과 비교해도 채소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파는 26.2%, 호박은 27.3%, 오이는 20.1% 떨어졌고, 딸기·풋고추·파프리카도 각각 14.5%, 15.1%, 15.4% 하락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 하락이 모든 장바구니 품목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감자와 브로콜리는 전달보다 각각 8.4%, 8.6% 올랐고, 돼지고기·달걀·닭고기도 각각 2.0%, 2.5%, 3.1% 상승했다.
공업제품에서는 유류 품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달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8.7%, 경유는 8.1%, 등유는 6.1% 올랐으며, 탄산음료와 컴퓨터도 각각 6.0%, 7.0%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에서는 여행·항공 관련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국제항공료는 1년 전보다 15.9%, 해외단체여행비는 11.5%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국제항공료는 13.5%, 해외단체여행비는 9.2%, 국내단체여행비는 9.9%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도 1년 전보다 13.4% 뛰었다. 공동주택관리비는 4.6%, 생선회 외식 가격은 3.5% 오른 반면 휴양시설이용료와 콘도이용료, 관람시설이용료 등 일부 여가 품목은 하락했다.
4월 물가는 지역별 생활비 구조와 품목별 가격 충격이 맞물린 흐름을 보였다. 기름값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큰 지역은 전체 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고, 채소류 가격 하락은 장바구니 부담을 일부 낮췄다.
김유미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물가동향과장은 “4월 소비자물가는 지역별로 상승 폭에 차이가 있었고, 품목별로도 석유류와 개인서비스는 오른 반면 농산물 일부 품목은 하락했다”며 “주요 품목과 지역별 물가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