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골다공증 있어도 가능한 인공관절 치환술

기사입력:2019-11-18 15:57:51
사진출처=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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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76세 J씨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5년 전부터 고생했다.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 등 보존적 치료를해도 더 이상 호전이 없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걸을 때마다 통증이 극심했다.그러나 고령에 골다공증으로 약까지 복용하는 중이라 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걱정이 컸다. 다행히 검사 결과 골다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가능하여 인공관절 치환술로 치료 후 현재 회복 중이다. J씨는 “수술 다음 날부터 보조기를 사용해서 걷는 등 회복이 잘 되고 있다.걷기도 힘들었던 예전에 비하면 앞으로는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니 노후를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심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노화나 질병,외상등으로 인해 무릎연골이 닳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인공관절로 바꾸어주는 것이다. 수술 후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운동이 수월해지며,휜 다리가 곧게 펴지기도 한다.

바른본병원 안형권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자가 많아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데도 골다공증 때문에 수술을 망설일 수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상태를 방치하여 운동량이 감소하면 약해진 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점점 약해져 오히려 상황만 악화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있더라도 정도에 따라 수술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무릎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먼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손상이무릎 안쪽이나 바깥쪽 일부에만 나타나는 경우, 아픈 부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부분치환술로 적용 가능하다. 부분치환술은 전체치환술에 비해 짧은 수술시간과 작은 절개 부위가 특징이고, 수술 이후 통증이나 회복부담도 더욱 적은 편이다.

안형권 병원장은 “주로 고령자가 받는 치료이기 때문에 수혈 필요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의료기술 발전으로 무릎 인공관절 전체 치환술도 수혈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수술에서 수혈로 발생할 수 있었던 알레르기 반응,합병증,감염문제와 같은 부작용이 없어 환자들의 호응이 크다”라며,“희귀혈액형이거나 종교적 이유로 수혈이 어려웠던 경우도 물론 문제없이 수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단, 환자 개인 상태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적용 가능여부와 수술의 세부적인 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결정 전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수술 후 재활운동을 통한 근력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병원 내 재활운동센터가 함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