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경제 시장 확대...커피·도시락도 정기 구독

기사입력:2021-03-16 13:57:24
GS25에서 소비자가 더팝플러스 구독 서비스 상품인 브레디크 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25 제공
GS25에서 소비자가 더팝플러스 구독 서비스 상품인 브레디크 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25 제공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커피와 도시락 등 편의점 상품을 한달 간 정기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자사 더팝플러스(THE POP+)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론칭 초기 대비 올해 1~2월 가입자가 91.7% 증가했다.

더팝플러스는 소비자가 GS리테일의 모바일앱(더팝)을 통해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주요 상품들을 20~25%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결제형 멤버십이다.

△더팝플러스카페25(이하 카페25) △더팝플러스한끼플러스(이하 한끼플러스) 2종으로 운영된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구독경제 서비스 2종을 모두 이용하는 소비자는 한달 평균 2만9700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5는 이용료 2500원을 지불하고 한달 간 GS25의 카페25 원두커피 전 메뉴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월 최대 60잔까지 구매 가능한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월 평균 38.6잔의 원두커피를 구매해 한달 간 1만6800원의 혜택을 누렸다. 일반 멤버십 이용객이 월 평균 5.7잔을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약 7배 더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끼플러스는 월 사용료 3990원에 GS25의 고급 베이커리인 브레디크, 프레시푸드, 요리·반찬 등 주요 먹거리 상품을 월 15개까지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월 평균26.3개의 상품을 구매해 한달 간 최대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는 혜택 건 수를 초과 구매했다. 이용자 평균 월간 할인 혜택은 1만2900원 상당이다.

구독 서비스 별 이용자의 남녀 구성비는 카페25의 경우 남 51%, 여 49%로 거의 동일했고, 한끼플러스는 남성 이용자가 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카페25의 연령대별 구성비는 30·40이 64.7%였고 한끼플러스는 20·30이 68.0%였다.

GS25는 더팝플러스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간편식과 브레디크 등 프리미엄 베이커리류를 선호하는 1인 가구20·30 소비자에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은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프리미엄 빵류인 브레디크, 프레시푸드 등을 구매하는 건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구독서비스의 전통적 범위가 신문, 우유 등을 넘어 GS25의 주요 상품으로까지 확대되는 새로운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