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 출연... 5년간 '산업혁신운동'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지원

기사입력:2018-11-12 11:31:29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포스코가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 기금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지원한다.

포스코가 지원을 결정한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며, 협력재단으로 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1단계를 완료하고, 현재는 2단계로 진행한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포스코는 산업혁신운동 사업에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활동을 접목해 참여기업의 임직원 혁신 마인드 제고, 마이 머신 활동(설비 성능 향상) 등으로 경영혁신을 지원한다. 역량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전략, 에너지, 안전 등의 문제 해결방안을 지원한다.

앞서 포스코는 산업혁신운동 1단계 사업에도 197억원을 지원했으며, 87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1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한 결과, 불량률, 생산효율 등 성과지표가 참여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포스코 QSS 혁신활동을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은 포스코에서 활동하던 컨설턴트가 직접 지도하여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깨우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일대일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을 도입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자력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QSS 혁신활동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연계해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먼저 QSS 혁신활동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의 회사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해당 기업의 제조현장 혁신과 운영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지원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기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두 사업 모두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심의해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미(未) 거래기업의 비중을 약 50% 수준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받아온 대기업 미연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