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대폭 증가

기사입력:2019-04-09 09:41:42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2019년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건수가 726건으로 전분기(394건) 대비 84.2% 증가했고, 행사 금액은 3,342억원으로 전분기(1,681억원) 대비 9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대폭 증가

권리행사 증가의 주된 요인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은 CB(전환사채) 권리행사였으며, 이는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행사 건수에 있어서는 CB(전환사채)가 599건으로 전분기(241건) 대비 148.5%, EB(교환사채)가 40건으로 전분기(19건) 대비 110.5% 증가했으며, BW(신주인수권부사채)은 87건으로 전분기(134건) 대비 35.0% 감소했다.

2019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대폭 증가

행사 금액에 있어서는 CB(전환사채)가 2,270억원으로 전분기(1,339억원) 대비 69.5%, EB(교환사채)가 950억원으로 전분기(164억원)으로 479.2% 증가했으며,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122억원으로 전분기(178억원) 대비 31.4% 감소했다.

행사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교환사채(765억원)이며, 롯데관광개발 5회 전환사채(276억원), 세종공업 6회 전환사채(1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참고자료

주식관련사채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

주식관련사채의 특징
① 안정적인 이자수입 및 차익실현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② 행사 청구 시 종류별 차이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는 권리행사 청구 시 채권으로 대용납입이 필수이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현금으로도 행사가 가능함

③ 발행사 자본금에 미치는 영향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권리행사 청구 시 신주가 발행되므로 발행사의 자본금이 증가하나, 교환사채(EB)는 기발행 주식이 교부되므로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음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