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 공유한다

기사입력:2019-06-12 11:05:41
대구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 공유한다
[공유경제신문 양수미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정신건강 위기학생 상담사례를 공유하고 의학적 접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학교 내 학생건강증진 상담업무담당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6월 중 4회에 걸쳐 대학병원Wee센터에서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회의’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병원Wee센터에서는 학교 내에서 학생 정신건강증진 및 상담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다루기 어려운 우울, 불안, 자해 등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의학적인 접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회의를 대학병원Wee센터 별로 매년 4~6차례 총 19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회의에서는 학교 또는 Wee센터 상담자가 담당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하면, 그것에 대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발표하고, 마지막에는 정신건강전문가들이 병원치료와 학교에서의 관리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6월에 실시하는 대학병원Wee센터 사례회의 주제는 ‘ADHD 학생, 우울, 자살 충동, 새벽에 나팔 부는 학생’ 등 이다.

학생정신건강증진 사례회의에 참여한 D중학교 교사는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데도 학생의 상태 호전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사례회의를 통해 학생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 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어려움이 있을 때 문의 할 수 있는 대학병원Wee센터 전문가들이 있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례회의를 통해서 학교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 정서․행동 문제를 대구지역의 의료기관과 협업하여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 담당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의 협력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대학병원Wee센터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대구 지역 정신건강의료기관과 협업하여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계명대학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병원Wee센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병원Wee센터는 정신건강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정신보건간호사, 임상심리사, 전문상담사 등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전문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기관이다.

대학병원Wee센터는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의 좋은 협력 모델이며, 2018년 대구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정책 설문조사’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대학병원Wee센터 운영이 가장 우수한 정책이라고 선정한바 있다.

양수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