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평균 계약 7.37개월···공유오피스, 임시공간 넘어 ‘상시 거점’

1년 이상 장기 이용 기업 비중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
비용 절감 최우선 속 빌딩 컨디션·공용공간 경쟁력도 중요해져
기사입력:2026-03-10 15:36:18
사진=패스트파이브
사진=패스트파이브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공유오피스가 단기 대체 공간을 넘어 기업의 상시 업무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오피스 이용 데이터를 보면 평균 계약 기간이 7개월을 웃돌았고, 1년 이상 장기 이용 기업 비중도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공유오피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5년 오피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2025년 전체 계약(재계약 포함) 기준 평균 계약 기간은 7.37개월로 집계됐다.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평균 계약 기간은 7.10개월이었다. 앞서 회사가 밝힌 지난해 평균 계약 기간 7.27개월보다도 소폭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장기 계약 확대가 두드러졌다. 1년 이상 장기 이용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1년 이하 단기 계약 비중은 2024년 96.23%에서 2025년 88.70%로 줄었다. 공유오피스를 프로젝트성 임시 공간이 아니라 안정적인 업무 거점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오피스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사무실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비용 절감’이 5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빌딩 컨디션과 시설이 15%를 차지했고, 접근성과 유연한 계약 조건이 뒤를 이었다. 단순히 저렴한 공간을 찾기보다 비용 효율을 확보하면서도 업무 환경의 질은 유지하려는 수요가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공간 선호에서는 협업형 공용공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라운지 선호도가 31.6%로 가장 높았고, 미팅룸이 27.2%로 뒤를 이었다. 팬트리와 리프레시 공간도 주요 선호 공간으로 꼽혔다. 개인 좌석 중심의 사무실보다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을 뒷받침하는 공간 완성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흐름이다.

입지 선호는 강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로·강서 14.1%, 서초·사당 9.8%, 중구·종로 9.6%, 성수·뚝섬 8.1%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기업 목적에 따라 거점을 분산하고 최적화하는 경향도 함께 드러났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공유오피스가 임시 대안이 아니라 비용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상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용 공간 경쟁력과 빌딩 컨디션을 기반으로 기업의 실제 운영 성과로 이어지는 오피스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주요 도심권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와 기업형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 플랫폼이다.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폭넓은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회의실·라운지·커뮤니티·운영 서비스 등을 결합한 업무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유연한 계약 구조와 다거점 오피스 운영 수요에 대응하며 기업의 공간 전략 파트너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