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창업해 2024년 12월 말 현재 생존한 업력 10년 이내 실험실창업 기업 3850개를 대상으로 했다.
실험실창업은 대학, 출연연 등 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연구 성과를 활용해 세운 기업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관련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해 왔다. 조사 결과는 창업 정책 개선과 성과 관리의 근거로 활용된다.
창업 유형별로는 교원 창업이 1780개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대학원생 창업은 344개, 연구원 창업은 434개였다. 기술 출자나 기술 이전을 통한 창업은 1292개로 33.6%였다.
업종은 기술 기반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제조업이 1560개로 40.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1004개, 정보통신업은 871개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포함한 기술 기반 업종 비중은 90.8%였다.
성장성 지표도 일반 기업보다 높았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실험실창업 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은 19.5%였다.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 2.1%와 비교하면 약 9.3배 높다. 고성장기업은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각각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고용과 매출도 늘었다. 실험실창업 기업의 평균 고용은 2019년 6.9명에서 2024년 9.6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은 4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고용 6.8%, 매출 17.6%였다.
투자 유치 규모도 커졌다. 2024년 말 기준 투자 유치 정보가 확인된 878개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조5272억 원이었다. 투자 분야는 생명공학·의료가 53.0%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9.7%, 환경·에너지는 6.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평가데이터, 더브이씨,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등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이뤄졌다. 다만 통계법에 따른 승인 통계는 아니다. 대학과 출연연 등이 제출한 기업 목록을 토대로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자료인 만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창업 기업의 성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정기 조사를 통해 실험실창업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혜린 기자 rin7961@naver.com



















